지난 글에서 '최근의 탄소' 논리가 성립하려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조건들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글은 그 뒷이야기입니다 — 그 조건을 지키지 못하는 펠릿은 어떤 것이고, 왜 바이오매스 전체가 그 때문에 미움을 받게 되었는지에 대해서요.
펠릿은 어쩌다 미움을 받게 되었나
바이오매스를 향한 비판을 검색해 보면 대체로 이런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멀쩡한 숲을 통째로 밀어서 통나무를 펠릿으로 만든다. 벤 자리에 다시 심는지는 아무도 확인하지 않는다. 원료가 어느 숲에서 왔는지 공급자도 설명하지 못한다. 그렇게 만든 펠릿을 지구 반 바퀴 너머로 실어 나른다.
여기서 정직해지겠습니다. 이 비판들은 상당 부분 정당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만들어지는 펠릿이 세상에 존재해 왔고, 그런 펠릿은 '최근의 탄소'가 아니라 숲 하나를 통째로 태운 배출일 뿐입니다. 문제는, 그렇지 않은 펠릿까지 같은 이름으로 불리면서 함께 미움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같은 이름, 다른 물건
비판받아 마땅한 펠릿과 그렇지 않은 펠릿은, 공장에서는 구별되지 않습니다. 둘 다 똑같이 생긴 작은 원통이니까요. 차이는 공장에 들어오기 전, 숲에서 갈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부터 이렇게 설계했습니다
저희 프로젝트는 이 비판들을 피해 가려는 것이 아니라, 비판의 각 항목에 구조로 답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나중에 좋은 일을 덧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사업의 뼈대 자체가 그 답이 되도록요.
- 원료를 사 오지 않고 직접 심어 기릅니다. 원료가 어디서 왔는지를 묻는 질문에, 저희는 "우리가 심은 그 자리에서"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모든 조림과 수확은 정부가 허가한 생산림 구역 안에서만 이루어집니다.
- 베는 것보다 많이 심습니다. 매년 수확량을 넘는 식재로 숲의 전체 양이 늘어나는 구조를 만듭니다. 재조림이 '약속'이 아니라 다음 해 원료를 위한 '필수 공정'이 되도록, 사업 구조 자체에 심기를 묶어 두었습니다.
- 이력을 기록하고, 남이 검증하게 합니다. 식재—수확—가공—선적의 전 과정을 기록하고, FSC·SVLK 같은 제3자 인증으로 검증받습니다. "믿어 달라"가 아니라 "확인해 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가까운 숲, 가까운 바다를 선택했습니다. 조림지에서 공장까지, 공장에서 수출 항구까지, 그리고 한국·일본까지 — 모두 단거리입니다. 운송 배출은 노력이 아니라 지리로 줄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니까요.
구별하고 싶다면, 세 가지만 물어보세요
우드펠릿 사업을 평가할 일이 있다면 — 발전사든, 투자자든, 그냥 궁금한 분이든 — 다음 세 질문이면 충분합니다. 원료가 어디서 옵니까? 벤 자리에 다시 심습니까? 그것을 기록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까? 이 세 가지에 막힘없이 답하는 펠릿이라면, '최근의 탄소'라는 말을 쓸 자격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 질문을 환영하는 회사가 되려고 합니다.
펠릿을 향한 비판은 대부분 정당합니다 — 어떤 펠릿에게는. 같은 이름 아래 다른 물건이 있고, 그 차이는 숲에서 갈립니다. 그러니 펠릿을 볼 때는 한번 물어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어느 숲에서, 어떻게 온 것이냐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