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태워도 결국 탄소가 나오잖아요. 그런데 왜 재생에너지라고 하죠?" 우리가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이고, 가장 정당한 질문입니다. 오늘은 이 질문에 숫자 없이, 쉬운 말로 답해 보겠습니다.
탄소 분자에는 죄가 없다
먼저 정직하게 시작하죠. 우드펠릿을 태울 때 나오는 CO₂나 석탄을 태울 때 나오는 CO₂나, 대기 중에서 하는 일은 똑같습니다. 나오는 CO₂ 자체는 차이가 없어요. 차이는 단 하나 — 그 CO₂를 이루는 탄소를 어디서 꺼냈느냐입니다.
석탄의 탄소는 수백만 년 전에 땅속 깊이 봉인된 탄소입니다. 그걸 캐서 태우면, 지금 지구가 굴리고 있던 탄소 순환에 없던 탄소가 새로 더해집니다. 한번 꺼내면 다시 묻을 방법이 사실상 없죠.
나무의 탄소는 다릅니다. 그 나무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대기에서 직접 빨아들인 탄소예요. 태우면 대기로 돌아가지만, 그 자리에 새 나무를 심으면 자라면서 도로 흡수합니다. 대기 입장에서는 나갔던 탄소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순환하는 탄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최근의 탄소'라고 부릅니다.
석탄은 적금을 깨서 쓰는 돈입니다
수백만 년 모아둔 것을 한 번 헐면 다시는 채울 수 없습니다.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는 월급으로 쓰는 돈입니다
이번 달에 쓰더라도, 다음 달에 다시 들어옵니다 — 일을 계속하는 한.
단, 조건이 있습니다
여기서 멈추면 반쪽짜리 설명입니다. '최근의 탄소' 논리는 저절로 성립하지 않아요. 월급이 다음 달에 들어오려면 일을 계속해야 하듯, 이 논리에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 다시 심어야 합니다. 베고 심지 않으면 그냥 배출입니다. 저희 사이트의 첫 문장이 "베는 것보다, 더 많이 심습니다"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구호가 아니라, 이 사업이 성립하기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 시간의 공백을 줄여야 합니다. 태우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다시 자라는 데는 몇 년이 걸립니다. 저희가 빨리 자라는 나무를 심고 짧은 주기로 순환시키는 것은 이 공백을 최대한 좁히기 위해서입니다.
- 과정의 배출도 세어야 합니다. 수확하고, 가공하고, 배로 옮기는 데는 여전히 연료가 듭니다. 그래서 저희는 감축 효과를 말할 때 항상 '약'을 붙이고, 조림지에서 수출 항구까지의 거리를 짧게 설계했습니다.
원시림을 밀어서 만든 펠릿, 다시 심지 않는 펠릿은 '최근의 탄소'가 아니라 그냥 배출입니다. 그런 펠릿과 저희가 만들려는 펠릿은 같은 이름을 쓰지만 다른 물건입니다. 다음 글에서 이 차이를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 "모든 우드펠릿이 같지는 않습니다."
최근의 탄소가 좋은 것이 아니라, 다시 채워지는 탄소라서 괜찮은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채우는 일은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 우리가 심어야 됩니다.